충북 청주-진천-증평 투어
증평선 루지타고 양떼몰이 공연 관람
아름다운 길 진천농다리 걷는 재미도
두타산 아래 초평호 한반도지형 경이
청주사격장에서 스나이퍼 변신 짜릿
증평선 루지타고 양떼몰이 공연 관람
아름다운 길 진천농다리 걷는 재미도
두타산 아래 초평호 한반도지형 경이
청주사격장에서 스나이퍼 변신 짜릿
충북 증평군은 고속도로를 타고 도착할 때까지 대전에서 1시간, 서울에서 1시간30분, 대구에서 2시간, 광주에서 3시간30분, 부산에서 4시간이다.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이기는 적절하다. 올 8월 개장한 증평에듀팜관광단지는 규모부터 300만㎡로 중부권에서는 최대다.
익스트림 루지, 롤러코스터 보트, 양몰이 공연이 대표적인 즐길 거리다. 여기에 69만㎡ 18홀 골프코스, 90개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까지 갖추고 있다. 익스트림 루지는 2개 코스로 총길이가 2.85㎞다. 난도가 높은 A코스(1.38㎞)와 낮은 B코스(1.47㎞) 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루지의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헬멧을 착용하고 루지에 탑승해 몸을 등까지 바짝 붙이고 핸들을 몸 바깥으로 밀면 앞으로 나가고 안쪽으로 당기면 브레이크다. 산길을 달리는 짜릿함을 느끼다 보면 삽시간에 끝이 난다. 아쉬운 분들은 3회 이용권을 구매하고 연달아 타면 된다. 주말 성인 기준 1회 이용권은 1만5000원인데, 3회 이용권은 2만9000원이다.
인근 초평저수지는 곡창지대에 물을 공급해온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두타산 삼형제봉에 오르면 전망을 볼 수 있는데, 공원 이름이 한반도지형전망공원이다. 충북에서 어떻게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을지 의아할 것이다. 전망대에서 자세히 내려다보면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흐리는 자태가 관찰된다. 오래도록 보고 있으면 표시판에 적힌 대로 위쪽으로 중국, 그 아래로 한반도, 약간 떨어져 제주도와 일본 열도의 모습이 정말로 보인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충주호와 함께 가장 유명한 낚시터다. 잉어·붕어·가물치·뱀장어가 많아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이 찾아온다. 일대 저수지 주변으로 민물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붕어찜'을 전문으로 조리하는 '붕어마을' 음식촌이 조성돼 전국에서 붕어찜 애호가가 즐겨 찾아온다. 위치는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공기총 사격은 간단한 주의사항을 숙지하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쉽다. 손 떨림을 최소화하는 호흡과 리듬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방위 출신이든 군 미필 여성이든 무리가 없다. 과녁 표지 하나에 10발씩 2회(총 20발)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4000원이다.
클레이사격은 긴 산탄총으로 시속 60~120㎞로 날아가는 접시 모양 표적물을 쏘아 파괴하는 사격술을 겨루는 경기다. 트랩 사격, 더블 트랩, 스키트 사격, 아메리칸 트랩 사격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실탄 25발에 2만2000원이다. 다만, 클레이 사격장은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봄이 돼야 체험할 수 있다. 사격장은 만 14세 이상부터 체험할 수 있다.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위치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도원세교로 369.
[청주·진천·증평 =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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