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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Briefing] 점점 젊어지는 부동산 공인중개사-올해 합격자 절반 이상 3040…여성이 더 많아

  • 나건웅 기자
  • 입력 : 2019.12.09 11:44:08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중년 고시’라고 불렸던 과거와는 딴판이다. 신규 중개사에서 차지하는 젊은 층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전체 합격자 수는 지난해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지난 12월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9년 30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총 2만7078명이 2차 시험까지 최종 합격했다. 전년(1만6885명)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합격률 역시 지난해 21%에서 올해 36.6%까지 올랐다. 2005년 15회 추가 시험으로 30만여명이 뽑힌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은 공인중개사가 충원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9256명)가 전체 약 3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6486명)는 약 24%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만 더해도 58.2%로 전체 합격자 절반을 훌쩍 넘는다. 20대 합격자도 2727명으로 9.7%나 된다. 장년층인 50대(7216명)는 26.65%로 연령대 중 두 번째로 합격자가 많이 나왔다. 80대도 1명 합격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3542명이 합격해 남성(1만3536명)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8006명), 서울(7127명)순으로 많다.

한편 급증한 공인중개사 합격자와 달리 전국 공인중개사사업소는 부동산 규제와 매매 감소 여파로 주춤하는 추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기준 10월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1119명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1232명이 폐업했다. 9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개업자보다 폐업자가 더 많았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7호 (2019.12.11~2019.12.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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