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로 낙폭을 키웠으나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철회에 대한 긍정적 발언이 나오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실적과 그에 선행하는 지표들이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는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의 반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전년 대비 기업이익이 개선됐을 경우 2009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실제 달성 수치와 전망치 간의 괴리율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도 증시가 올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