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가격 역사상 최고치, 친환경차 규제 여파-대신

  • 등록 2019-12-09 오전 8:27:13

    수정 2019-12-09 오전 8:27: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팔라듐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는 초과수요에 대한 우려 탓으로, 팔라듐에 대한 수요는 전기차 상용화 시점 이전까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 5일 기준 팔라듐 가격은 온스당 1875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연초대비 팔라듐 가격은 48.7% 상승해 원자재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팔라듐은 은백색의 금속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유해물질 흡착제 등으로 사용된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친환경차 규제 강화와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로 팔라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은 지난해 9월에 새로운 자동차 배기가스 테스트인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Duty Test Procdure)를 시행했지만 올해 9월까지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자동차 재고의 판매를 허용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유럽에서 ‘WLTP’의 전면 실행으로 자동차 촉매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2020년 6월부터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배출기준과 유사한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팔라듐 가격의 고공행진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초 금융시장은 팔라듐의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백금 촉매변환기로 전환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었지만 여전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팔라듐 촉매변환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팔라듐을 두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생산 차질 가능성도 팔라듐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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