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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카카오에 둥지튼다

김기철 기자
입력 : 
2019-12-08 1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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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김남구의 청지기에서 김범수의 청지기로
"연결의 가치를 금융 통해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35년 증권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카카오 부회장으로 옮긴다.

김주원 부회장은 8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부터 카카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의 이직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에게 수차례 요청하고 설득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김주원 부회장의 이직에 난색을 표했던 김남구 부회장도 두 그룹의 발전과 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금융 부회장과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오던 김 부회장은 지난 22일 카카오뱅크 최대지주가 한국투자금융에서 카카오로 바뀌면서 이사회 의장을 사임했다.

김범수 의장은 김 부회장이 금융과 IT를 결합해 카카오뱅크를 짧은 시간안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능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로서 경험과 능력을 카카오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김범수 의장이 지주사를 관리했던 경험과 능력을 카카오에서 활용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며 "금융전문가로서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연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35년 청지기로의 삶, 그리고 또 다른 도전

한신증권에서 동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발전과 성장을 이끈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35년간의 삶에 대해 "나는 청지기였다"고 말했다. 훌륭한 리더의 비젼을 현실화시키는 것을 뒤에서 돕는 역할이었다는 얘기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청지기로 시작한 생활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의 청지기로 이어졌다. 그는 이제 세번째 청지기 생활을 앞두고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비전을 현실화시키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카카오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어떻게 카카오로 가게 됐습니까?

"지난 7월 24일 카카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카카오뱅크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을 받은 날이예요. 그때 김범수 의장이 김남구 부회장에게 요청을 했나와뵤. 저를 카카오로 데려가고 싶다고. '안된다'고 대답했는데 계속 말을 하니까 '저 마음대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버님(김재철 회장)께 말씀드려보겠다'고 했답니다. 김재철 회장 핑계를 대고 거절하려고 그런 겁니다."

-김재철 회장이 반대를 하셨나요?

"김 회장께서 '당연히 보내줘야지'라고 하셨다고 들었어요.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예를 들면서 아끼는 사람을 보내는 것은 우리의 영토를 넓히는 일이라고 하셨나 봅니다. "

-입사할 때 김재철 회장에게 "제가 먼저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는데 그 약속은 지킨 셈이군요.

"그렇죠. 입사할 때 김 회장이 '저렇게 유능한 친구는 다른 곳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있느니 아예 뽑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당시 인사담당 상무였던 김정태 전 행장에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약속하고 35년간 이곳을 지켰습니다. 김재철 회장께서 저의 이직을 허락했으니 약속을 지킨 것이죠."



김주원 부회장은 김재철 회장과 김남구 부회장의 '선동열'이었다. 위기를 해결하거나 반드시 성공시켜야할 도전이 있을 때마다 그를 등판시켰다. 벤처거픔이 꺼지면서 위기를 겪던 동원창투를 재생시키는 일을 그에게 맡겼고 동원증권과 한국투신과 합병 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그에게 맡겼다. 그는 한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맡겨진 역할을 해냈다. 카카오와의 인연도 그런 이유로 시작됐다.



-카카오뱅크에는 어떻게 합류했나요?

"2015년 어느날 김남구 부회장이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검토와 예비인가를 위한 TF 구성하면서 그 일을 제게 맡겼습니다. 카카오와 공동으로 카카오뱅크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 임무도 자연스럽게 저한테 온 것이죠. 지난 3년간 한국투자금융 부회장과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함께 해왔습니다.

-보수적인 금융권 일과 혁신적인 벤처기업 일을 겸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적응은 어떻게 하셨나요?

"첫 출근한 날부터 충격이었죠. 여의도 증권사에는 넓은 사무실도 있고 비서도 있는데 카카오뱅크에 출근하니 따로 사무실도 없더라구요. 김범수 의장을 만나서 '의장님'이라고 부르니 '브라이언(Brian)'이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저도 영어이름이 필요하다고 해서 '제이(Jay)'라는 이름도 만들었어요. 다음날 일찍 출근했더니 20대 인턴 직원이 '제이, 일찍나오시네요'라고 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석달정도 지나니 그런 것이 더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어요. 지금은 양복을 입는 것도 불편하고. 운동화와 후드티가 편합니다."

-IT문화와 금융문화를 융합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IT의 뷰와 금융의 뷰는 여러가지로 다릅니다. 카카오뱅크 앱을 보는 관점도 IT쪽은 테크놀로지 중심이고 금융쪽은 안전성 중심입니다. IT 출신은 자신을 혁신가로 인식하고 금융 출신은 촉진자로 인식합니다. 보상도 IT 쪽은 스톡옵션을 선호하고 금융쪽은 현금 보상을 선호하죠. 경력에 대한 인식도 다르더라구요. 일례로 IT 출신 직원이 10년 동안 5개 회사를 돌아다닌 것을 보고 IT쪽 대표는 능력 있다고 평가하고, 금융쪽 대표는 '한 군데서도 제대로 못 붙어 있는 걸 보니 여기 있다 또 나갈 것이고, 전문성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더군요."

-IT와 금융이 구체적으로 맞붙은 적은 없었나요?

"당연히 있었죠. 가장 먼저 프로그램 내재화 논란이 있었습니다. 금융쪽에서 온 사람들은 필요한 프로그램은 외부에 외주를 주는 것이 시간과 돈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IT쪽에서 온 개발자들은 이걸 외부에서 가져오면 우리가 왜 필요하냐고 주장했죠. 그래서 강남에서 김범수 의장과 만나서 투트랙으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회계시스템 같은 은행 코어프로그램은 외주화를 하고 다른 것은 자체개발을 하는 투트랙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큰 흐름이 정해졌죠.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어떤 갈등이 있었나요?

"금융쪽에 온 사람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함께 만들자고 했고 IT쪽에서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를 주장했습니다. 서로 양보를 안해서 주위에 물어봤더니 '그래도 새로운 은행 만들자고 모인 사람들인데 IT쪽 말을 듣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서 중간에서 타협을 봤습니다. '모바일 온리'를 '모바일 퍼스트(first)'로. 모바일을 중심에 놓지만 모바일에 안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PC를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난관을 예상하셨는지 지난해 신년하례 때 김재철 회장이 아주 뜻깊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어떤 말씀이었습니까?

"카카오뱅크가 IT와 금융 등 서로 다른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라서 화합이 쉽지 않을 것같다. 화학의 원소주기율표에서 Na(나트륨)과 Cl(염소)는 양 끝에 있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진 원소가 결합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결합하면 매우 안정적이고 떨어지지 않는 성질을 가진다. 그러니 소금(NaCl)처럼 한번 결합이 잘 되면 어느 조직보다 강한 응집력을 가질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래서 소금이 됐나요?

"아직 소금까지는 아니지만 리더들은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동체 구성원들에 '우리가 왜 모였는지, 상대방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만들려고 모였는데 금융 중심으로만 IT를 보면 우리는 겨우 시중은행의 IT부서 밖에 안됩니다. 또 IT 중심으로만 금융을 보면 핀테크기업일 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차이를 극복하는데 카카오의 '신·충·헌' 문화가 큰 도움이 됩니다. "

-신·충·헌은 무엇인가요?

"'신뢰-충돌-헌신'의 약자인데, 일단 동료를 인정하고 신뢰하고 이 바탕에서 충돌한 뒤 결정을 하고, 그 결정된 안에 대해서는 내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헌신하라는 얘깁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공동체를 향햐 나가고 있습니다."



김주원 부회장은 증권맨으로서의 삶을 18홀 골프에 비유한 인생계획서를 갖고 있다. 사원시절-차장·부장시절-임원시절로 나뉜 계획서에 카카오뱅크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17번홀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은 18번홀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직장생활을 마치는 것이었다. 김 부회장은 "18홀로 게임을 마치려고 하는데 김범수 의장이 '9홀 더 치자'고 해서 게임을 계속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안착이 김범수 의장이 김 부회장을 탐내게 된 이유인가요?

"제가 카카오뱅크 의장으로 있으면서 카카오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겠죠. 금융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또 적응시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말하자면 저를 이미 적응을 마친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김 부회장에게는 어떤 역할이 맡겨질 것 같습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김범수 의장을 보좌하는 일일 겁니다.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카카오는 계속 금융쪽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고 증권사도 인수했고, 벤처캐피탈도 2개나 갖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연결의 가치'를 금융을 통해 확대해 나가는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35년 금융맨 김주원이 생각하는 미래의 금융은?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금융의 세분야라고 하는 CB(상업은행)과 IB(투자은행), VC(벤처캐피털)을 모두 거쳤다. 증권사에 입사해 IB를 담당했고, 동원창업투자 대표를 지냈고 카카오뱅크를 통해 CB의 세계도 경험했다. 김 부회장님은 "이 세 분야에서 모두 경영자 역할을 한 사람은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과 저, 둘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금융의 모든 부분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금융'을 표방한 카카오뱅크의 출항 작업을 이끈 사람이 보는 미래의 금융은 어떤 모습일까?

김 부회장은 "그동안 은행 등 전통 금융사를 위협했던 언번들링(Unbundling) 트렌드가 기술통합에 기반한 거대한 '리번들링(Rebundlinf)' 물결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언번들링을 전통 기업들이 묶음으로 판매하던 상품과 서비스를 쪼개서 그 중에 일부만 파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핀테크기업들은 은행의 서비스를 쪼개서 어느 기업은 대출 서비스에 특화하고, 어느 기업은 환전 서비스에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업의 리번들링은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은행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은행 중심의 리번들링을 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은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모집한 다음 여기에 보험 증권 등 기존 금융 서비스를 붙이는 방식의 핀테크 중심의 리번들링을 추구하고 있다.

김주원 부회장은 "금융분야의 리번들링 추세 속에서 카카오뱅크는 금융의 장점과 핀테크의 장점을 함께 갖고 있어서 금융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공식 은행라이센스를 가진 은행이자 모바일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기 때문에 언번들링과 동시에 리번들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주원 부회장은 미래 금융은 양면시장의 원리가 작동될 것이라고도 했다. 양면시장의 원리가 작동한다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고객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이 미래 금융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 앱을 처음 만들 때 여기서 어떻게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만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늘어나니까 여기에 참여하는 공급자들도 늘어나고 또 공급자들이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해 강력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 증권계좌를 예로 들었다. 그는 "카카오뱅크를 한국투자증권 계좌와만 연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한국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오픈 플랫폼을 지향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증권사 계좌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주원의 과학적 경영법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온 조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일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렸다. IT와 금융이라는 서로 다른 성질을 융합하는 이종교배의 성공에 카카오뱅크의 성공이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김주원 부회장은 과학적 원리를 경영에 활용하고 구성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페르마의 최소시간 원리

김주원 부회장은 카카오뱅크를 타원형 조직이라고 정의내렸다. 타원에 두개의 중심이 있는 것처럼 카카오뱅크에도 두개의 중심이 있다는 얘기다. 하나의 중심은 IT의 창의성이고 다른 하나의 중심은 금융의 효율성이다.

우주의 행성들은 태양을 하나의 중심으로 두고 타원형 궤도로 돈다. 카카오뱅크의 목표를 하나의 행성이라고 가정하면 카카오뱅크는 IT의 창의성과 금융의 효율성을 두개의 중심으로 두고 운항하고 있는 셈이다.

타원에서 두개의 중심에서 선분 위의 점까지의 합은 언제나 같다. 이 말은 두개의 중심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는 의미고 카카오뱅크에서 IT의 창의성과 금융의 효율성 역시 상호 보완적 존재들이라고는 얘기다.

타원 외부에서 하나의 중심에 빛을 쏘면 빛은 타원의 어느 한점과 만난 뒤 반사되는데 그 반사되는 각도는 타원의 다른 중심이 빛과 타원이 만나는 점을 연결한 직선을 따라 반사된다.

김주원 부회장은 "과학에서 이를 페르마의 최소 시간 원리라고 한다"며 "이 얘기는 외부에서 타원의 한 중심에 대한 공격이 오면 그 한중심은 다른 중심의 힘으로 그 공격을 막아낸다는 의미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아뱅크의 IT부분과 금융부분도 타원의 두 중심처럼 상호보완적이면서도 서로를 지켜주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메트칼프의 법칙

미국의 전기공학자이자 쓰리콤(3com)사의 창립자인 로버트 메트칼프(Robert Metcalfe)가 고안해 낸 법칙으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설명하는 원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네트워크 이용자가 100명인 상황에서 50명의 이용자가 추가될 경우 네트워크 구축비용은 50%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그 가치는 125% 증가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카카오의 가치도 메트갈프의 법칙에 따라 이용자가 추가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며 "이 원리를 조직 관리에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구성원들 자체를 관리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의 관계를 관리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사 부서인 HR부서도 'Human Resource'에서 'Human Relationship'으로 바꾼 것처럼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메트칼프의 법칙을 상품 개발에도 활용했다. 모임통장이 바로 메트칼프의 법칙을 활용해서 탄생한 것이다.

◆김주원 부회장은?

▶1958년 충북 청주생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학 석사 ▶동원창업투자 대표, 한국파트너스 사장, 한국투자운용지주 대표, 한국금융지주 사장, 카카오뱅크 의장,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2020년1월부터 카카오 부회장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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