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RSM 클래식서 시즌 첫 톱10…던컨 생애 첫 우승

  • 등록 2019-11-25 오전 7:56:37

    수정 2019-11-25 오전 8:19:15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28)이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스코티 셔플러(미국), 헨린 놀랜더(스웨덴)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19년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공식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이경훈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나흘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15언더파를 완성했고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한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100점을 받은 이경훈은 지난주 185위에서 108계단 상승한 7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타일러 던컨(미국)이 차지했다. 19언더파 263타를 친 던컨은 동타를 이룬 웹 심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던컨은 두 번째 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파에 그친 심슨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던컨은 우승 상금으로 118만 8000달러(약 14억원)를 받았다.

단독 2위에는 심슨이 자리했고 18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가 단독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버뮤다 챔피언십과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자인 브랜던 토드(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16언더파 266타 단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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