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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웰컴 투 헬(HELL)막골!” ‘자연스럽게’ 은초딩이 지목한 손님…현천마을 떴다!

박찬은 기자
입력 : 
2019-11-21 0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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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 지난 11일 방송에선 구례 로컬들이 추천하는 맛집 탐방부터 개그맨 황제성의 현천마을 방문기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늦가을을 맞아 배추 100포기 김장 준비에 나선 현천마을의 모습도 그려졌다. ‘자연스럽게’ 이웃들은 물론, 게스트 김준호까지 동원된 열혈 김장 준비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자연스럽게’는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워니미니 맛집 투어…구례 최고 맛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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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과 김종민은 ‘몰래 온 손님’ 김준호와 함께 지난주에 이어 ‘구례 맛집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맛집 투어에 나섰다. 이들 세 사람은 앞서 산동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김종민이 택한 ‘국수가 맛있는 집’을 방문, 구례 특산품인 산수유를 활용한 각종 별미 국수와 지리산 김밥 등을 소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은지원이 픽한 ‘지리산식 장닭구이’와 김준호가 추천하는 ‘옛날 다방’의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구례 대표 음식들의 향연이 이어진 ‘과식 투어’를 끝낸 이들은 과연 어떤 집을 최고 맛집으로 선택했을까. 이들은 냇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도 벌이면서 시골 라이프를 원 없이 즐기는가 하면, 그림 같은 구례의 가을을 만끽하며 힐링을 맛보기도 했다. ▶김장 100포기의 날, 열혈 김장 준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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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100포기 김장 하는 날”이라고 선언하는 구례댁 전인화와 “저는 게스트 아니었어요?”라며 사색이 된 김준호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전인화와 소유진은 이미 구례 상설시장에서 ‘도와주실 남자분들(?)’을 위해 바닥에 앉는 의자까지 준비하는 철저함을 발휘했던 바. 때문에 김준호뿐 아니라 평소 인스턴트식품 애호가인 은지원·김종민 콤비까지 꼼짝없이 전인화·소유진의 ‘김장 전쟁’에 투입됐다. 하지만 ‘버라이어티 중독남’ 김준호는 “여기는 게임 같은 것 없느냐?”고 어김없이 경쟁을 제안하며 일 폭탄을 피해보려 했다. 이에 소유진이 “선생님은 손으로 써시고 거기 계신 분들은 무채 칼로 썰어보세요”라며 무채 썰기 레이스를 제안했고, ‘프로 주부’ 전인화와 ‘살림알못 트리오’ 은지원·김종민·김준호의 자존심을 건 무채 썰기 승부가 벌어져 현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과연 전인화의 칼질과, 세 남자의 채칼을 이용한 무채 썰기 중 어느 쪽이 더 빨랐을까.

또 이날 100포기 김장 현장에서는 ‘성대모사 달인’ 김준호의 ‘유동근 성대모사’도 최초 공개됐다. 굵직한 저음이 “유동근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김준호가 전인화의 등 뒤에서 “동숙, 동숙, 나의 동숙”이라며 유동근의 성대모사에 나선 것. 시종일관 일에 열중하며 포커페이스를 지켜 온 전인화는 난데없는 남편 성대모사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앞서 은지원·김종민과 함께 한 맛집 투어 내기 벌칙을 ‘구례댁 머슴 되기’로 정한 김준호는 전인화와의 만남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인화 하우스’에 도착하자 그답지 않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인화 누나는 모두의 로망이었지…”라며 아련한 눈빛을 발사, 그의 과거 이상형 역시 전인화였음을 밝혔고 전인화에게 감춰 뒀던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특급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다.

▶‘허재 하우스’… 내 집은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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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연스럽게’를 통해 농구 대통령에서 현천마을 큰형님이 된 ‘신입 이웃’ 허재가 불꽃 노동부터 지옥의 아침 기상송(?)까지 선보이며 현천마을을 떨게 했다. 이날 방송에선 현천마을 입주를 위한 신고식을 마치고, 서울 집에 돌아와 은지원·김종민과 ‘놀아주기 위한(?)’ 짐 챙기기에 나선 허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시종일관 ‘종민이와 지원이를 위한’ 생각으로 한껏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여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예측불가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동생들을 위한 짐을 잔뜩 들고 새벽같이 현천마을에 도착한 허재는 가장 먼저 ‘허재 하우스’로 향했다. 그리고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허재 하우스 집수리를 위한 불꽃 노동에 나섰다. 뭐든지 작정하면 대강 하는 법이 없는 허재는 단번에 공사장 스태프가 된 듯, 직접 살 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덩크슛 꽂듯 시원시원한 망치질로 벽을 허물고 탁 트인 주방을 위한 창문 넓히기 작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힘들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허재는 “시원 깔끔하게 했다”면서 “뿌듯하더라. 몇몇 싫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부셨더니, 아주 속이 후련한 것 같다”고 위트 있는 대답을 내놨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5호 (19.10.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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