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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꿈의 도시 지혜의 숲, 활자의 숲-파주로 가게 되는 계절

입력 : 
2019-11-21 0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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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해질녘의 파주출판도시. 그 바로 뒤 심학산 꼭대기에 올라 붉은 노을빛으로 물든 도시를 내려다 보며 모든 것이 가을 속으로 빠져들던 날이 함께 떠올랐다. 파주출판도시의 쓸쓸해 보이는 이면과 달리, 심학산을 내려가 도시 속으로 들어가면 그곳이야말로 생동감 넘치는 삶의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책이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지혜의 숲에서 마음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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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벌써 옛날 이야기이다. 2000년대 초반 나는 파주 북시티를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하기 짝이 없었던 새로운 건축물들이 이곳에 들어서고 있었고, 그때 광고회사 직원이었던 나에게는 이보다 더 낯선 스튜디오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외부 촬영 등 공간 이용에 대한 원칙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누구를 막론하고 그 규칙을 따라야 하지만 조성 당시 이곳은 광고 등 외부로 노출되는 촬영 조건에 대한 내부 규정이 정리 중인 단계였으므로 나는 이곳에서 몇 차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광고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더랬다. 그때 내가 다녔던 그 회사도 없어졌고, 그 회사에서 제작했던 잘 나가던 패션 브랜드들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가을이 오자 저절로 파주출판도시가 떠올랐다. 이곳은 철저한 계획 도시로 준비되었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 중이다. 출판도시에서 출발했고 거기에 영화가 들어갔으며, 카페, 극장, 쇼핑이 포함되면서 복합 문화 도시가 되었다. 모든 건축물들은 도시 조성 위원회와의 충분한 협의 뒤에 지어졌고, 도시 조경 또한 그런 원칙 하에 진행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자연 지구’를 보고 있다. 자연에 폭 묻혀있는 세상 말이다. 또한 이윽고 100층이 넘는 빌딩이 올라와버린 서울에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이런 도시가 조성된다는 점에 흥분하곤 한다. 파주출판도시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건축물들이 즐비하지만, 역시 그 중심에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가 있다. 건축의 우수성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니다(사실 그런 면도 충분해 보이지만). 그것보다는 공공에게 활짝 개방된 공간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실질적인 파주출판도시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선 출판도시 허브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어린이책잔치, 파주북소리, 출판도시인문학당 등 각종 문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이 중 일반적인 출판 소비자들이나 문화 즐김이들과 직접 만나는 공간은 지혜의 숲과, 지혜의 숲 아랫층에 있는 활판 인쇄 박물관 활자의 숲,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지식 축제 파주북소리(2019년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와 어린이책잔치, 그리고 출판도시 인문학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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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들의 책들로 숲을 이루고 있는 지혜의 숲 서가 골목, 지혜의 숲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열린 서점 ‘북소리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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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만 작가의 작품 ‘성장’. 전통탑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작품이다.
모든 행사가 파추출판도시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전국 주요 지식 공간에서 다양하게 열리는 강연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니체, 사랑하는 법을 말하다’가 홍대앞 ‘엑스북스 아카데미’에서 열렸고(종료),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부 교수의 ‘블랙홀이 빛나는 밤’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렸다. 부산시 광안 해변에서는 김영환 전 부산시장의 ‘유배길에서 만난 다산과 추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1월23일 오후 3시 대학로 책방 ‘이음’에서는 그림책 작가 김중석과 함께하는 ‘그림책의 확장성–그림책, 어디까지 가 봤니?’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다. ‘내 인생 그림일기 만들기’라는 제목의 수업을 통해 순천 할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작가와, 그의 그림책과 함께 하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김미헌 제주대 동역번역대학원 강사는 11월25일 7시에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책방 ‘밭개’에서 ‘낯설고도 가까운 티베트 문학 속으로’라는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단편 소설집 『마니석, 고요한 울림』을 놓고 피마체덴의 작품 세계를 엿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2019년의 경우 40건의 ‘인문학당’이 전국에서 열렸는데, 내년에는 또한 어떤 지식들이 예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지혜의 숲’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의 심장이자 림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와 책을 보고 책장에 감탄하고, 기증자의 이름을 소박하게 노출한 ‘숲쟁이의 요요무문함’(요요무문; 명예나 명성이 보잘것없어 남에게 알려지지 아니함)에 감탄한다. 때론 책을 한 권 꺼내 하염없이 읽거나 훑곤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책을 먹고 나누고 어느 날 잊고 살다, 다시 또 어느 날 기억 저편에 있던 김소월의 7.5조 정형률을 소환해 또 다시 어떤 그 무엇에 적용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지혜의 숲에 높고 길게 자리잡은 책나무(서가) 사잇길을 그저 걷는 것만으로 무한한 행복을 충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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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안에 위치하고 있다.
지혜의 숲에는 모두 세 곳의 숲이 지식의 밀림을 이루고 있다. 첫 번째 공간(지혜의 숲 1)은 ‘학자, 지식인, 연구소에서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 공간’이다. 그 때문이겠지만, 이곳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은 전공서적, 연구서적 등 다소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세상살이의 기본을 연상케 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사람이 태어나 어떤 일을 통해 살고 만족하면서 관련 서적을 읽고, 쓰고, 어느 날 이런 책을 기증하고 그곳에서 나누는 마음과 시간, 그런 게 읽히는 공간이다. 이런 일이 어디 하루 이틀 새에 이뤄진 업적일까? 나의 삶과 그들의 공부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나의 공부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 또한 두 말이 필요 없는 진실이다. 우리가 툭하면 던지게 되는 ‘세상 참 좁아’라는 말은 그저 하는 소리가 아니다. 아쉽고도 다행스러운 일은,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책들은 아무나 빼서 읽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개방되어 있지만 보전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10시에 오픈해서 5시에 닫는다. 두 번째 공간(지혜의 숲 2)은 독서가 가능한 곳이다. 테이블과 의자가 많이 있고 심지어 카페도 준비되어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이곳 서가를 채워준 주체는 출판사들이다. 장르를 생각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출판사별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겠다. 속 좁은 생각이지만, 출판사도 그런 장점은 있어야 책을 기증하는 게 아닐까? 이곳은 어린이책 코너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이와 동행자의 편의를 채워주었다. 10시에 열고 8시에 닫는다. 지혜의 숲 중앙에 위치하고 커피숍도 있으며 외부 뜨락과 연결되는 지점에 있어서 다소 분주함이 느껴졌다. 그럴 땐 한 블록 지나서 있는 지지향게스트하우스 로비로 가는 것도 좋다. 물론 지혜의 숲 2에 있는 책을 지지향 로비로 가져가는 것은 곤란하다. 그곳에도 출판사, 물류 회사,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기증한 ‘읽을 만한 책들’이 서가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향 로비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런데 가면 꼭 책 한 권 사는 게 예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언가 너무 공짜로 호사를 누린다는 느낌 때문도 있고, 이런 곳을 찾는 남녀노소란 대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한 선의가 아닐까? 지혜의 숲 2 바로 옆 ‘북소리 책방’이 그곳이다. 모든 책이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삶과 연관된 숱한 서적을 발견할 수 있다.



▶활판 인쇄 박물관 ‘활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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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판 인쇄는 현재진행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단한 체험부터 깊숙한 전공까지 모두 배우고 닦을 수 있다. 복원 공간 보성사, 활자의 숲은 활판 인쇄의 보물창고이다.
‘활자의 숲’은 마블코믹 세대에게는 낯설다 못해 신기하고 기묘한 세계의 씨앗들이 뿌려져 있는 공간이다. 지금은 책 한 권 만드는 일이 디지털로 몽땅 해결되어 버렸다. 인쇄소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색깔을 제대로 표현하고(인쇄), 책꼴을 갖추기 위한 자르기 작업 정도까지가 전부이다. 잘린 책을 접어(제본) 표지를 붙여 완성하고 뭉쳐서 의뢰한 출판사나 잡지사, 또는 홍보물을 발주한 제조사나 광고 회사에 전달할 준비를 완료해 주는 일은 제본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물론 책의 성격에 맞고 의뢰인이 원하는 제본 등의 과정에 적합한 실력 좋은 회사를 연결하거나 관리해 주는 일도 인쇄소의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 인쇄 이후의 이른바 ‘후가공’ 단계에서는 큰 틀에서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인쇄 단계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단순해진 게 사실이다. 작가가 쓰고 편집자가 조정하고 다시 작가가 합의한 내용을 인쇄용 디자인 형식대로 글자와 그림, 사진을 입력해서 인쇄소에 넘기면 인쇄소는 작업물 그대로 인쇄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활자의 숲’에 붙어있는 ‘활판 인쇄’는 그 공정이 굉장히 다르다. 출판사에서 넘겨준 인쇄용 자료에 나와있는 글자 하나하나가 새겨져 있는 금속활자들을 일일이 맞춰 인쇄용 판을 만들고, 활판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찍으면 페이지들이 완성되는, 그런 방식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작업은 일종의 정밀공학 같은 것이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만드는 일도 조밀한 작업이었으며, 그 많은 활자들을 하나하나 맞추고 일치시켜야 했고, 그렇게 일차 완성된 페이지들을 교열가나 편집자가 교정을 보고, 고쳐야 할 게 있으면 수정해서 새로운 금속 활자로 대치해야 했다. 금속 활자 하나하나를 설계하고 디자인해서 완성하는 일도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고, 대체 그 많은 글자들을 어떻게 생산했을지, 무한한 존경심까지 일어나는 과정이다. 서기 200년 경 목판인쇄을 시작으로, 1454년 인쇄기 발명, 1843년 윤전기 발명 등등 세계 프린트 역사에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가 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인쇄가 시작된 것도 1990년 즈음의 일이었다. 그러나 활자 인쇄는 지금부터 30년 전에는 엄연히 존재하던 현실이었다. 그때 그 문화를 모으고 재현해 놓은 곳이 바로 이곳 ‘활자의 숲’이다. 활자의 숲은 지혜의 숲 아랫층에 위치한다. 정확히는 지층이다.

이곳의 입구를 보면 실내 공간이 그닥 넓을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그 안에는 활판 인쇄와 관련된 무한한 장비와 문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활판인쇄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곳에는 25톤, 2만2000종, 3500만 개의 금속 활자들과 각종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정도의 양을 만들려면 숙련된 주조공이 50년은 일을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3500만 개의 금속 활자들은 양적으로 세계 최대이다. 이런 활자와 기계를 이용해 지금도 활판 인쇄를 구현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 많은 활자와 자모, 주조기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활자제조공장이자 판매점이었던 제일활자에서 옮겨온 것이다. 제일활자는 김태인 선생이 1969년 33세의 나이로 전주에 세운 활자공장으로 호남과 충청, 경기, 인천 지역의 인쇄소에 활자를 공급하는 거점이었다. 2016년, 공장 시설과 활자를 파주출판도시로 옮기던 마지막 날까지도 하루에 두세 개의 활자를 찾는 옛 거래처 인쇄인들을 위해 손수 공장의 문을 열었던 김태인 선생과 그의 아들 김명식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제일활자 공장이 오늘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모두가 디지털 인쇄에 만족하고 있는 이때, 여전히 활판 인쇄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니. 현재 제일활자는 김태인 선생의 옛 동료이자 유일한 현역 주조공인 정흥택 선생이 공장장을 맡아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명시들을 영어로 번역한 한영병기, 바이링궐 한국시인선을 전통오침제본으로 만들어 아마존을 통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름에 박물관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을 뿐, 이곳에 있는 물건들은 ‘박물’이 아닌 ‘활물’, ‘생물’인 것이다.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은 ‘활판 인쇄술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창의적인 정신의 힘을 키우고 넓히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활판 인쇄야말로 인쇄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인쇄공들까지 관여하고 알아야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박물관에는 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금속 활자를 이용한 간단한 작업을 하고 있었고, 박물관의 실무자들이 그 과정과 결과물의 완성을 위해 함께 일 해주고 있었다. 지금은 단순한 체험 단계이겠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누구도 모를 일이다.

박물관 안에 있는 ‘보성사’는 활판 인쇄의 문화적, 역사적 소중함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보성사는 3.1만세운동 때 3.1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인쇄소 ‘보성사’의 복원 공간이다. 보성사의 복원을 위해 신경림 선생 등 우리나라의 대표 시인과 독립기념관 관장을 지냈던 김상웅 선생 등이 아름다운 문장을 제공해 주었고, 역시 한국의 대표 판화가라 할 수 있는 이철수 선생의 체험용 동판 제공 등을 통해 보성사를 인쇄박물관 안에 복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복원된 보성사 안에는 편집용 책상은 물론, 교열실 등이 그때 그 모습대로 정돈되어 있고, 옷걸이에는 당시 직원들이 입고 쓴 외투와 모자들도 걸려 있다.

박물관은 학교로도 이용되고 있다. 단순 관람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활판 인쇄기초(결과물은 활판 책갈피 3종 또는 활판 액자), 책 만들기(미니북부터 출판물까지), 노트 만들기(비망록 노트, 한지 노트) 등 단순한 결과물을 위한 체험부터 높은 완성도의 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인쇄와 관련된 융합 직업, 학생과 전문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지혜의 숲’에서 완성된 책들을 실컷 보았다면, ‘활자의 숲’에서는 ‘인쇄는 완성된 책을 만드는 공장이 아닌, 공동 문화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활자의 숲 관람 및 견학 09:00~18:00(입장료 3000원)

체험 교육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5시(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출판도시에서 5분 ‘더티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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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규모라면 식당 이전에 관광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2층 건물은 1층과 2층이 거의 통으로 뚫려있다. 2층에 올라가 바라보는 공간은 ‘분위기 깡패’라는 SNS의 평을 이해하게 만든다. 무언가 실력은 물론 똘끼까지 충만한 사장님이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분명하다. 더티트렁크는 오픈과 동시에 파주출판도시는 물론 인근에 사는 시민들, 그리고 이곳으로 자전거 여행을 온 사람들의 방앗간이 된 게 분명하다. 더티트렁크의 주요 메뉴는 샐러드와 파스타, 버거, 빵, 그리고 가공 식품과 음료와 맥주들이었다. 오후 6시가 피크 타임이라고 하던데, 그 시간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점심 무렵의 인기 메뉴는 대부분 빵과 샐러드, 버거, 파스타류였다. 빵 종류로는 프랑스 식빵, 바게트, 흑미인절미 찰빵, 코끼리똥빵, 고구마베이글, 공주밤식빵, 모찌그레인 등 다양했다. 샐러드는 홈메이드 케이준 스파이시 소스과 청크그릴소시지, 새우, 홍합, 알감자, 옥수수가 조합된 라이징썬(2만1000원), 다양한 샐러드에 쌀로 만든 페이퍼를 부셔 먹는 타이샐러드타워(1만3000원), 블로네즈 펜네 파스타인 ‘스푼 더 블로네즈’(1만5000원), 비프조버거(1만5500원), 내슈빌치킨버거(1만5500원), DT크림파스타(1만6500원), 로제치킨피스타(1만6500원) 등이 있다. 대체적으로 거친 분위기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지목로 114(문발동)

시간 09:00~22:00(조리 가능 시간 10:00~20:30)

[글과 사진 이영근(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5호 (19.10.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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