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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건강 때문에”… 훈센 총리 한·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입력 : 2019-11-24 14:57:08 수정 : 2019-11-24 14: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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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4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불참으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다.

지난 3월 15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가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각 분야의 양해각서 서명식을 끝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훈센 총리 대신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훈센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측에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장모의 건강 때문으로 전해졌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아주 곤란한 상황에 있다. 장모님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로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정상회담 불참 소식을 알렸다. 훈센 총리는 “사위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비롯한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이런 중요한 회의에 빠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모님과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훈센 총리의 불참으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9개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은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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