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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타이틀 싹쓸이' 위협하는 넬리 코르다

입력 : 2019-11-24 15:22:29 수정 : 2019-11-24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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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할 것인가. 올해의 선수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확정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평균 타수 1위, 상금 1위,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를 가시권에 놓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최종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고진영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 물던 고진영은 공동 5위로 점프했다.

고진영. AP연합뉴스

‘역전의 여왕’ 김세영(26·미래에셋)은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사흘내내 선두를 질주했다. 넬리 코르다(미국·15언더파 201타)가 1타차로 김세영을 추격중이다.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과 더불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3명뿐이다. 

김세영.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2019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출전했는데 총상금 5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무려 150만달러(약 17억5200만원)다. 일반 대회 5배에 달하는 규모인데 지난해 50만달러에서 3배나 늘었다. 하지만 김세영이 우승하더라도 상금 1위 역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이 단독 24위 이하의 순위로 떨어져야만 김세영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기때문이다. 3라운드의 성적으로 볼때 고진영은 톱10 이내의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김세영은 우승하면 시즌 상금 275만3099달러를 기록하지만 고진영이 이 대회를 5위로 마무리한다면 시즌 상금은 289만193달러를 기록해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고진영의 상금왕 타이틀을 위협하는 것은 오히려 코르다와 브룩 헨더슨(22·캐나다), 렉시 톰프슨(24·미국)이다. 2위에 랭크된 코르다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5위이하 성적을 내거나, 공동 5위(10언더파)인 헨더슨이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4위 이하를 기록할 경우, 공동 9위(9언더파) 톰프슨이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5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하면 고진영은 상금왕을 이들에게 넘겨주게 된다. 특히 코르다는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온 상황이라 최종라운드에서 김세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진영은 단독 3위 이상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렉시 톰프슨. AF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더구나 상금 레이스 2위(199만2490달러)를 달리는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도 상금1위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정은은 3라운드까지 8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라있다. 상금 3위인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은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7타를 잃고 경기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는 고진영이 3라운까지 69.038타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고 2위인 김효주는 69.400타인데다 3라운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러 있어 고진영의 베어트로피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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