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흑사병' 환자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질병관리본부 신속위험평가 실시…국내 유입 가능성 희박
중국서 더는 확산 없고, 국내 유입돼도 항생제 비축 충분해
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 투여하면 치료 가능
  • 등록 2019-11-13 오후 9:17:45

    수정 2019-11-13 오후 9:17:4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에서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으나 보건당국은 국내에 병이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상황변화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는 검역오염지역으로 지정돼 현지 방문자는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조기(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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