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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네 발전’ 실행계획 추진 / 미아 등 5개 생활권 우선 시작 / 33개 사업 3100억원 투입키로 / 중심지 육성·생활 SOC 확충 / 홈피·모바일로 상세 내용 제공

서울시가 동네 발전전략인 생활권 계획을 구체화하는 지역별 실행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3일 116개 지역생활권 가운데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계획을 우선 내놨다. 실행계획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실행계획은 5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발전 청사진에 해당한다. 시는 낙후도와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고, 권역 간 안배,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60개 지역생활권을 대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56개 지역생활권은 연차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강남 3구와 도심권(중·종로구)을 제외한 자치구별 1개소씩 총 15개소, 2020년에는 18개소, 2021년에는 22개소를 대상으로 수립한다.

서울 생활권계획 홈페이지 메인화면. 서울시 제공

◆동네 발전전략으로 균형발전 확산

서울시는 5개 지역생활권별로 실행계획을 통해 3개 분야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3100억원이 투입되며, 민선 7기에 168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2022년까지 21개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5개 지역생활권별로 중심지 육성과 생활기반시설(SOC) 확충이 이뤄지도록 한다. 상업지역 신규지정 등을 통해 지역 활력의 거점이 될 6개 중심지를 육성하고, 도서관, 주차장, 공원과 같이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생활 SOC를 확충한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생활권별로 30∼70명의 주민참여단을 운영했으며 민간전문가, 주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가동해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미아 지역생활권은 2개의 중심지(삼양사거리역, 수유역일대)와 1개의 역세권(우이신설선 화계역)을 대상으로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한다. 지역 내 부족한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건립한다. 북한산 자연경관을 해치는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를 이전하고 2022년까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면목 지역생활권은 배후인구 증가로 주거지 근린상업 기능 강화가 필요한 서울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를 중심지로 육성하고, 면목유수지를 활용해 주차장,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건립한다.

응암 지역생활권은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일대를 상업·교육·문화기능을 특화한 중심지로 육성하고, 오류·수궁 지역생활권은 온수역세권을 서울 강남·북과 인천·부천을 잇는 서남권 관문도시로 발전시켜 산업·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 독산 지역생활권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독산지구중심)를 G밸리,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홈페이지 개편, 모바일 확인 가능

서울시는 생활권계획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planning.seoul.go.kr)를 개편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도서형식으로 제공한 생활권계획 내용을 지도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소를 입력하거나 지도상에 클릭하면 해당 생활권의 계획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홈페이지는 생활권계획의 이해, 2030서울생활권계획, 생활권계획 보고서, 주민참여단, 알림마당으로 나눠 구성했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의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실질적 지역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했다”며 “5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하고 잠재력이 큰 60개 지역생활권에서 실행방안을 추진해 그동안 소외됐던 서울지역 곳곳으로 활력을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계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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