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방위상 "나는 비의 남자"
하기우다 문부과학상 "신분에 맞게 시험 쳐라"
고이즈미 환경상 "기후변화는 즐겁고 섹시하게 대응해야"
개각 한 달 반만에 각료들 부적절한 언행으로 몸살
하기우다 문부과학상 "신분에 맞게 시험 쳐라"
고이즈미 환경상 "기후변화는 즐겁고 섹시하게 대응해야"
개각 한 달 반만에 각료들 부적절한 언행으로 몸살
직전 외무상을 지냈던 고노 다로 방위상이 지난 28일 도쿄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나는 지역에서 '비의 남자'라고 자주 불린다. 내가 방위상이 되고 나서 벌써 태풍이 3개"라고 발언했다고 29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런 발언은 비 피해 지역에 파견된 자위대원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나온 것으로, 좌중에선 웃음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연이은 3개의 태풍과 집중호우로 일본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무려 100여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침수 피해로 현재까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생각한다면 경솔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지역구 유권자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취임한 지 44일만에 경질된 상황. 각료들의 잇따른 구설과 비위로 개각 한 달 반만에 아베 내각이 몸살을 앓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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