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는 김재환” 퍼즐 맞춰지는 프리미어12 대표팀

고척 | 최희진 기자

김 감독 “박병호 몸 상태 따라 변화”

29일 두산·키움 선수들 훈련 합류

내달 1~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지명타자는 김재환” 퍼즐 맞춰지는 프리미어12 대표팀

프리미어 12 대회를 준비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력 구상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키움 선수들이 합류하면 선발 라인업과 포지션 등의 윤곽이 더욱 선명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며 박병호(키움)와 김현수(LG), 김재환(두산·사진) 등 거포들의 포지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는 김재환이다. 김재환이 무게감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박병호의 오른쪽 종아리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박병호가 지명타자, 괜찮으면 1루로 간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8회 수비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으나 4차전엔 정상 출전했다.

올 시즌 좌익수와 1루수를 오갔던 김현수의 포지션은 박병호와 연동돼 있다. 김 감독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간다면 1루는 김현수가 간다. (포지션은) 해본 선수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9일 상무와 연습경기, 다음달 1~2일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벌인다. 두산·키움 선수들이 29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만 일단 상무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기존 선수들 위주로 치른다. ‘잠수함’ 박종훈(SK)이 상무전 선발로 나와 45구 안팎을 던지고 나머지 이닝은 불펜투수들이 이어 던질 예정이다. 1일 경기엔 양현종(KIA)과 김광현(SK), 차우찬(LG)이 차례로 2이닝씩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한 타자들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김 감독은 “컨디션을 빨리 올려야 하기 때문에 배팅 훈련량이 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 12 조별예선에 돌입한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호주)가 한국-호주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28일 호주 대표팀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서폴드)가 안 나오면 고맙다”며 웃은 뒤 “6일쯤 되면 우리 타자들이 호주 투수들 공을 잘 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는 미정이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를 경기 후반으로 미뤄놨다가 그 전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며 “마무리는 정하지 않았다. 좋은 투수부터 올리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상무전과 평가전을 거치면서 타순과 선발 로테이션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