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면세점서 퇴출…신규 공급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 면세점서 퇴출…신규 공급 중단

편의점에 이어 면세점 업계도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 중단에 동참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은 정부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가향 액상 전자담배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이 신규 공급 중단을 결정한 제품은 쥴랩스·시드 툰드라·픽스·비엔토 등 12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아있는 액상형 가향담배 재고 판매 중단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쥴 스타터·크리스프·트로피칼·딜라이트, KT&G 시드툰드라 등 5종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쥴 크리스프·트로피칼·딜라이트 3종과 KT&G 시드툰드라 1종 등 총 4종에 대해 발주를 중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날 시드툰드라 1종 신규 공급을 중단하면서 국내 면세점 4사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 발주가 중단됐다.

이날 편의점 미니스톱도 쥴랩스 3종 신규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부분 편의점이 잇달아 가향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또는 공급을 중단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삐에로쑈핑, 일렉트로마트 역시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정부는 23일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는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인체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