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예그린대상에 '대학로 소극장가'

창작뮤지컬 플랫폼…뮤지컬 발전 기여
'올해의 뮤지컬상' 알앤디웍스 제작 '호프'
창작뮤지컬 중심으로 규모 축소해 개최
  • 등록 2019-10-28 오후 9:10:58

    수정 2019-10-28 오후 10:48:00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로비에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충무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대학로 소극장가’가 2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을 수상했다.

‘대학로 소극장가’는 창작뮤지컬 발전에 플랫폼 역할을 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학로 일대의 소극장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극장을 대표해 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이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대학로 소극장가’는 세계에서도 유래 없는 문화 거리를 조성하며 공연예술의 발전을 이뤄왔다”며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관객 만족도를 높이는 관람 환경 발전에도 역할을 다하며 창작 뮤지컬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예그린대상’은 창작뮤지컬 발전에 큰 영향력을 끼친 대상을 인물, 단체 구분 없이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윤호진 에이콤 대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창작산실,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 극작가·연출가 고(故) 김의경, 뮤지컬 ‘빨래’, 신시컴퍼니 등이 ‘예그린대상’을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상’은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의 창작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이 수상했다. 한 작가의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작가 강남)을 수상해 최다 수상작의 영예도 안았다.

주·조연·신인 구분 없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호프’의 김선영을 비롯해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 배우들이 받았다.

‘연출상’은 ‘블루레인’의 추정화 연출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음악감독이 차지했다.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안무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시상 분야가 축소된 만큼 심사위원들 모두 자연히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하며 “출품해준 제작사 및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창작의 산통과 창작의 즐거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뮤지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개최해온 뮤지컬 시상식이다.

지난해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중극장 블랙으로 규모를 축소해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뮤지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구문화재단은 “1회 당시 내세운 ‘작지만 품격있는 시상식’ 본연의 콘셉트로 돌아가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디자인=김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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