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레피센트 2>가 지난 17일 개봉일부터 <조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보면, <말레피센트 2>는 전날 22만627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4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3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하던 <조커>는 <말레피센트 2>에 밀려 2위로 처졌다. <조커>는 전날 16만346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441만6848명을 기록했다.
<말레피센트 2>는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마녀 말레피센트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말레피센트>(2014)의 속편이다. 뛰어난 영상미에 단순한 이야기로, 가족 단위 관객 등 관객층이 넓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조커>는 어두운 이야기에 폭력성이 짙어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보기에는 다소 껄끄러워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