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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사고, 수질악화 비용 지자체 감당하기 힘들 지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8년간(박 시장 재임기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감사를 받는 자리에 출석해 한 인사말에서 “개발과 성장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시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짐을 나누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서울로7017과 경춘선숲길 등 도시재생의 사례 등을 나열한 박 시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로페이는 정부와 은행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지원과 참여로 새로운 결제시스템으로 정책해가고 있다”고 주장 했다. 그는 또 “재개발, 재건축 중심의 주택공급은 그 본래의도와 상관없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해 집없는 서민의 박탈감만 커지게 해왔다”며 재개발·재건축 위주 도심 정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서울시는 공적지원주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왔다. 여기에 도심유휴공간과 공간 재창조를 통해 8만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공주택 공급의 성과를 내보였다.

박 시장은 또한 “최근 빈번한 도로함몰과 지하철 사고, 수질악화 등의 문제는 장년기에 접어든 서울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하고 있으나 그 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하다. 위원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사람 중심 정책, 민생과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시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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