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북구, 지난 13일 선녀축제 펼쳐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09:31

수정 2019.10.14 09:31

지난 13일 서울 한양도성의 장수마을에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성북구는 삼선동 선녀축제를 펼쳤다. 올해가 9회째다.
지난 13일 서울 한양도성의 장수마을에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성북구는 삼선동 선녀축제를 펼쳤다. 올해가 9회째다.

[파이낸셜뉴스]서울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에 지난 13일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

이날 한양도성과 삼선교 분수마루에서 펼쳐진 삼선동 선녀축제를 통해서다.

이 축제는 옥녀봉에 하늘에서 내려온 세 신선이 옥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라는 전설을 복원한 축제라고 성북구가 14일 소개했다.

축제는 주민이 직접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성대와 삼선새마을금고, 주민자치회, 돈암시장상인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도 거들었다. 축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한 주민은 "수많은 방문객에게 내가 사는 삼선동의 전통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선동 선녀축제의 백미는 삼선녀 하강 퍼포먼스. 장수마을로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다. 이곳 장수마을은 한양도성 구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어 한양도성∼돈암시장∼ 삼선교 분수마루까지 이어진 퍼레이드는 삼선동 직능·자생단체원, 한성대학교 재학생, 자원봉사자, 자치회관 수강생까지 함께 했다. 사물놀이와 구립 취타대가 축제깃발을 앞세워 퍼레이드를 이끌면 거리 곳곳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삼선동 선녀축제는 전국 어디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축제"라며 "국내 물론 외국인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호감을 갖는 행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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