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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해 보고도 탄원 동참한 상인들에 "미안하고 감사"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3 11:26

수정 2019.10.13 11:26

계곡내 불법 영업 단속 포천 백운계곡 상인들 "이 지사 대법 탄원' 현수막
이 지사 SNS 통해 "세상을 바르게 만드는 분들" 
이재명, 피해 보고도 탄원 동참한 상인들에 "미안하고 감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탄원이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 지사의 강력한 단속으로 손해를 본 계곡 내 음식점 상인들까지 합류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지시한 경기도의 단속에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탄원까지 해준 상인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했다.

13일 이재명 지사의 SNS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상인들은 지난 12일 "우리는 이재명 도지사를 간절히 원합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백운계곡 일대에서 수십 년간 불법시설물을 설치, 영업을 해오던 음식점 상인들로, 이 지사의 계곡 내 불법 영업 강력 단속에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이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백운계곡 내 불법 시서을 자신 철거하며 이 지사의 '공정사회' 실현에 대한 의지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명, 피해 보고도 탄원 동참한 상인들에 "미안하고 감사"
특히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의 강력 단속에 손해를 보면서도 이러시니, 이런 분들이 바로 나라를 떠받치고 세상을 바르게 만드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것은 기득권자나 힘센 권력자가 아니라, 본인들이 피해를 입어도 모두를 위한 공정함을 받아들이는 바로 이런 분들"이라며 "경기도지사보다 몇십배 아니몇백배 크신 도민들,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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