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북·미, 의견 접근 땐 11월 중 3차 정상회담 가능”읽음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트럼프, 해 넘기기 원치 않아

늦어도 11월 초엔 실무협상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북·미, 의견 접근 땐 11월 중 3차 정상회담 가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74·사진)은 12일(현지시간)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고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11월 중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미 워싱턴 인근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협상 전망을 두고 “2주 후는 아니지만 3~4주 후에는 열리지 않겠는가.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번에 실무협상이 열린다면 북한이 나올 때 바로 정상회담으로 넘어가는 날짜를 잡고 ‘어차피 웬만한 것은 정상들이 결정할 문제라면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 얘기를 하지 맙시다’라는 식으로 얘기할 것”이라며 “북·미 3차 정상회담도 11월 중에는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시간적으로 트럼프(미국 대통령)한테는 해를 넘기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안 오지 않느냐”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그걸 판독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 안에 끝장을 내되 처음부터 호락호락하게 미국이 하자는 대로 끌려갈 필요 없다, 몸이 좀 달게 하자,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북한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사투를 벌이는 것이며 임계점을 판단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스웨덴이 ‘2주 후 협상’을 제안한 것을 두고 “미국은 동의했고, 북한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웨덴이 근거 없이 2주라는 시간을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북한과 물밑 조율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그 자리에서 받으면 얕보이니까 조금 버티는 수준으로 제스처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평통 북미동부지역 출범회의 등 참석차 방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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