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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대급 띵곡들로 음원 전쟁 본격화-믿고 듣는 음원 깡패 ‘사인히어’

박찬은 기자
입력 : 
2019-10-10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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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AOMG 힙합 오디션 리얼리티쇼 ‘Signhere(이하 사인히어)’의 본격적인 음원 전쟁이 시작됐다. 이 음원들에는 ‘사인히어’에서 활약 중인 참가자들과 AOMG 소속 뮤지션이자 ‘사인히어’ 심사위원인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 쿤스트, 우원재가 참여해 완성도를 더 높였다.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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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AOMG ‘사인히어’ 음원 차트 올킬 예고

MBN ‘사인히어’의 공식 음원이 국내 및 전 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지난 9월27일 낮 12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AOMG가 프로듀싱한 ‘사인히어’의 첫 음원이 공개된 것. 첫 공개된 음원은 3라운드 프로듀서 팀 배틀 경연곡 중 총 3곡이며, 순차적으로 더 많은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믿고 듣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의 자존심을 건 음원인 만큼,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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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음원 1위’ 텐센트도 ‘사인히어’ 매력에 흠뻑 중국 음원 시장 진출, 14억 중국인 홀린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 중 하나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 음원 시장에도 ‘사인히어’ 음원이 독점 공개됐다.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4대 모바일 뮤직 서비스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 Wesing 등을 보유한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또한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마존 뮤직 등과 함께 글로벌 4대 음원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러한 중국 시장의 반응은 중국 유료 음원 시장 내 오디션 리얼리티쇼 ‘사인히어’의 성장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재범×사이먼 도미닉×그레이×코드 쿤스트×우원재…차트 줄 세운다!

프로듀서 팀 배틀로 진행되는 3라운드 경연에서는 AOMG 심사위원 5인이 각자 팀을 구성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섰다. MBN 측은 “AOMG와 ‘사인히어’가 아니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음원이 나올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인히어’는 국내 힙합 레이블로는 최초로 AOMG가 주축이 되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오디션이다.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방송은 독설이 아닌 진심 가득한 조언과 참가자들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준 ‘천사의 편집’으로 첫회부터 ‘착하고 힙한 힙합 오디션’에 등극하며 음악 팬들을 열광시켰다.

*띵곡: 명곡을 뜻하는 신조어. ‘이름난 곡’ ‘뛰어난 곡’의 의미를 가진 명곡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AOMG 프듀들의 자존심 건 비트 전쟁 ‘귀 호강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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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프로듀서 배틀의 막이 오르고, 사이먼 도미닉 팀을 시작으로 박재범·코드 쿤스트 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2라운드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힙합 대디’ 양동근과 ‘힙스터 래퍼’ 넉살이 MC로 나섰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관객과의 호흡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AOMG 수장 박재범은 “원래 작업한 곡을 서로 들려주기도 하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괜히 들려주기가 싫었다”며 경연 당일까지 서로 교류 없이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음을 밝혔다. 또 지난해 힙합 프로듀서 수입 ‘상위 1%’인 코드 쿤스트부터 발표하는 음원마다 1위에 올리며 ‘음원깡패’ 면모를 과시한 그레이까지 ‘잘 할 것 같은 팀’에 대한 폭풍 견제도 이어졌다. 이날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AOMG 심사위원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실망했다”였다. “내 곡이 별로”라고 했던 프로듀서들의 무대를 막상 보니 흠 잡을 데 없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드러낸 것. 이와 함께 날 선 SNS 신경전도 이어졌다. 박재범은 “방송 잘 보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음원 출시 소식을 자신의 SNS에 링크시켰다. 하지만 아직 3라운드 무대를 공개하지 않은 그레이는 “어차피 1등은 그레이”라고 SNS에 적어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AOMG의 막내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팀원을 이끌기도 해야 했던 우원재 역시 “오히려 친구처럼 다가가서 좋은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TEAM 사이먼 도미닉] 게임 끝(Feat. 사이먼 도미닉, Prod. Goosebumps & 사이먼 도미닉) -RYNO(라이노), sogumm(소금), YELLA D(옐라디)

옐라디, 라이노, 소금과 쌈디가 함께 부른 ‘게임 끝’은 무대 등장과 동시에 이번 라운드라는 ‘게임’을 끝내버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다른 팀들을 기선 제압하는 곡이다. 사이먼 도미닉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이언티도 극찬한 임팩트甲 ‘게임 끝’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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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를 장식한 사이먼 도미닉 팀이 치명적인 문제점 속에서도 객원 심사위원 자이언티의 찬사를 받으며 경연곡 ‘게임 끝’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만능 프로듀서 겸 래퍼 옐라디와 변신의 귀재인 ‘코뿔소 래퍼’ 라이노, 개성파 보컬 소금이 조화된 막강한 팀을 맞이한 사이먼 도미닉은 “내 정규 앨범에 넣으려고 아껴뒀던 비트”라며 이번 무대를 위한 ‘필살기’를 방출했다. 하지만 소금의 해외일정으로 3라운드 녹화 전날에야 돌아올 수 있었고 리허설에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손발을 맞춰 볼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세 사람은 쌈디와 구스범스의 프로듀싱이 돋보이는 곡 ‘게임 끝’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다이어트 성공자’ 라이노의 상의를 들어올리는 시선 강탈 퍼포먼스는 물론 소금의 변신, 옐라디의 안정적인 랩이 심사위원 및 관객을 열광시켰다. 무대가 끝난 뒤 객원 심사위원 자이언티는 “경연곡 치고는 파격적으로 짧은 곡이어서 충격적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긴장시켰지만, “좋은 방향으로 그랬다는 것이다.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여 진땀을 흘리던 사이먼 도미닉을 안도하게 했다. 박재범 역시 “세 명의 색깔이 모두 다른데, 정말 잘 어울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코드 쿤스트는 “쌈디 형에게 정말 실망했다. 곡이 안 좋다고 ‘거짓부렁’을 늘어놓더니 다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TEAM 박재범] No Gravity(Prod. 박재범 & DJ Wegun & WOOGIE & GroovyRoom) -Part Time Cooks(파트타임쿡스), MBA(Most Badass Asian), MELOH(멜로)

DJ 웨건(Wegun), 우기(WOOGIE), 그루비룸(GroovyRoom) 3팀의 비트메이커와 박재범, 파트타임쿡스(Part Time Cooks), MBA 크루, 멜로 9인의 아티스트가 함께 ‘무중력’을 표현한 곡으로, 역대급 대인원의 흥 넘치고 조화로운 무대가 관전 포인트다.

▶9명의 대군단과 ‘No Gravity’ 무중력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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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엔 ‘축구단 수준’인 9명의 대인원을 이끌게 된 박재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재범이 2라운드 개별 순위 1위, 2위인 멜로와 파트타임쿡스를 팀원으로 맞이해 의논을 하던 중, 특별 심사위원들의 결정으로 패배 팀에서 부활한 6명의 MBA크루가 들어온 것. ‘사장님 클래스’를 발휘한 박재범은 DJ 웨건, 우기, 그루비룸 3명의 비트 메이커를 영입하며, 9명이 조화로운 무대를 펼칠 수 있는 곡 ‘No Gravity’를 탄생시켰다. 또 무대 직전까지 멤버들이 부딪치지 않고 마음껏 움직이며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동선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였다. 파트타임쿡스 블랙 모스의 목소리로 시작된 ‘No Gravity’ 무대에 사이먼 도미닉은 “적(?)이지만 탐나는 무대였다”며 “블랙 모스의 목소리가 너무나 멋져서 내 앨범에 피처링 제안을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박재범의 도입부가 시끄러웠지만 멋있었다”며 “이날 무대 중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것 같다”고 환상적인 ‘무중력 파티’에 칭찬을 건넸다. 또 AOMG 소속 아티스트인 후디는 “멜로가 자기 몫을 다 하면서도 모두와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했고, 엘로 역시 “멜로에게는 어느 트랙에서 노래를 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TEAM 코드 쿤스트] Juice(Prod. 코드 쿤스트) -최서현, Maddox(마독스), Seungrae(승래) 때로는 거칠지만 주스를 좋아하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마독스의 애처로운 가성, 승래와 최서현의 조화로운 랩으로 표현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비트 부자’ 코드 쿤스트가 아껴 뒀던 비트를 동원해 완성한, 중독성 넘치는 곡 ‘Juice’는 현장의 모두에게 “역시 코쿤이 코쿤했다” “정말 고급지다”는 평을 들으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코드 쿤스트는 무대 뒤에서 직접 건반과 장비를 다루며 세심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Juice’ 코쿤표 명품 비트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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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의 신’ 코드 쿤스트는 강력한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팀원 마독스, 승래, 최서현을 이끌었다. 사이먼 도미닉, 박재범 팀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나선 코드 쿤스트는 “내가 바로 오디션의 신,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노라”고 선언하며 명품 비트를 뽐냈다. 보컬 마독스의 중독성 넘치는 가성과 승래·최서현 두 래퍼의 안정적인 라이브 랩이 조화를 이룬 ‘Juice’는 한 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멜로디와 코드 쿤스트의 무대 뒤 지원사격으로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에 박재범은 “코쿤이 칼을 갈고 나왔다”면서 “우리가 현재 1위지만, 관객 점수가 비슷하거나 살짝 넘길 수도 있겠다. 그렇게 잘할 필요는 없었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먼 도미닉 역시 “음원으로 나오면 우리 중 제일 잘 될 것 같은 곡”이라고 극찬했다. 또 코드 쿤스트는 “가장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우리 팀이 사기 조합이라면서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9호 (19.10.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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