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윤정수는 오죽헌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한복을 입고 관광할 수 있도록 주도하는가 하면 본인의 단골 식당인 장칼국수 전문점을 소개하는 등 김수미와 세 아들의 여행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가 준비한 또 다른 강릉 투어는 원하는 곳을 골라 가는 선택 관광 투어로 먹부림의 성지로 불리는 ‘강릉 시장 먹방 투어’와, 데이트 코스 성지로 불리는 ‘경포호 로맨틱 투어’였다. 두 가지 투어 중 윤정수가 내는 퀴즈를 가장 많이 맞힌 사람만이 원하는 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미는 후보지를 듣자마자 시장 투어를 가겠다고 외쳤고, 이상민은 윤정수에게 ‘로맨틱 투어’의 정체를 물었지만 윤정수는 ‘19금’이란 답변만 남기고 말을 아껴 투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장소 선택권이 걸린 퀴즈는 김수미와 관련된 퀴즈로 진행됐다. 평소 각자 본인이 수미가 가장 아끼는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세 남자 중 과연 누가 엄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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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윤정수는 “한 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어머니의 몸이 불편해 외갓집에서 외삼촌 가족과 함께 살았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서너 살 때 친아버지가 나를 데려가려고 외갓집을 찾아왔는데, 외삼촌이 나를 보내주기 싫어 집 안에 감추었다. 그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또 윤정수는 “이제는 외삼촌의 바람처럼 새 가족을 이루고 싶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절실함이 있다”고 털어놔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심 가득 윤정수 투어에 아들들은 역사 속 위인도 아니고 본인의 생가 터를 스스로 소개하는 기상천외한 여행이라며 황당해했지만, 윤정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외삼촌과 외숙모까지 불러 어머니와 함께 이곳에 살던 시절 추억까지 소환했다. 곧이어 스페셜 가이드 윤정수가 선정한 강릉 투어 일정이 공개됐다. 일명 ‘로맨틱 투어’라는 이름으로 다음 행선지인 경포호를 소개한 그는 아름다운 절경을 더욱 특색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자전거 투어를 준비했다.
강릉에 위치한 호수로 경포 해변과 하나의 경계로 서로 마주하고 있다. 경포호에는 예로부터 다섯 개의 달이 뜬다 하였는데, 하늘의 달, 바다의 달, 호수의 달, 술잔의 달, 마주 보고 앉은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을 의미한다. 해안 도로를 따라 로맨틱한 풍경을 감상하는 게 포인트로 연인들에게 힙한 데이트 코스!
2. 자전거 투어
사랑의 기운을 되찾아줄 드림카, 경포 호수 둘레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에 안성맞춤. 탁 트인 경포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이상민이 극찬한 코스!
3. 커피 투어
강원도 안목 강릉항의 커피거리는 ‘커피 1세대’로 불리는 박이추 선생이 강릉 연곡에 카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수십 년의 세월에 걸쳐 커피 명장들이 모이면서 형성됐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1대 바리스타 커피 명인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은은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4. 강릉 밤바다
낮과 다른 또 다른 강릉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잔잔하게 들이치는 파도와 운치 있는 야경으로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9호 (19.10.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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