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화장실에서 밥 먹는 유치원생들.. 무슨 일?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3 14:59

수정 2019.10.13 14:59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가 밥을 늦게 먹으면 화장실에서 밥을 먹게 한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화샹바오 등에 따르면 산시성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지 않을 경우, 원생들을 화장실로 데리고 가 밥을 먹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치원생의 어머니인 리모씨가 딸이 목이 아프다고 하자 병원에 데려가면서 밝혀졌다.

리씨는 딸이 감기에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데려갔으나 의사는 밥을 너무 빨리 먹어 목에 상처가 났다고 진단했다.

리씨가 딸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밥을 늦게 먹으면 화장실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밥을 빨리 먹었다고 대답했다.

리씨는 유치원 측에 공식 항의하는 한편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등을 이용해 이를 공론화했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유치원 선생들도 화장실에서 밥을 먹게 하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격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교육 당국이 정식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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