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 은행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화 추진해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 등록 2019-10-13 오전 11:24:19

    수정 2019-10-13 오전 11:24:19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1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제9회 라운드테이블에서 정중호(좌측 왼쪽 두번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시중은행도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1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연 라운드테이블에서 김시홍 금융결제원 신사업개발실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오픈뱅킹이 은행산업에 미칠 다양한 영향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김 실장은 오픈뱅킹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빅테크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져 주거래은행 개념 약화와 고객 이탈,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조회 및 이체·펌뱅킹 수수료 체계의 전반적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은행도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모바일 앱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환경과 경험(UX/UI)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오픈뱅킹에 최적화한 전산시스템과 조직, 인력 확보가 필요하며 더 나아가 API 개방 범위를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핀테크업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확대 등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 내부조직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개방형 혁신체제(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와 수평적 분업구조(라인업)로의 재편을 고려할 것도 당부했다.

양성호 웰스가이드 개발부문 대표는 오픈 API가 제공하는 데이터 범위를 충분히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공동’이라는 속성 때문에 제공 범위를 최소화할 소지가 있다가 우려했다.

그는 데이터 부족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했다. 단순 조회나 계좌이체 등 간편한 개인금융 서비스에선 오픈 AP가 제공하는 정보로 충분할 수 있지만 맞춤형 개인자산 관리 등 전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좌의 상세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 대표는 국내에서도 금융소비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개별 API 연결을 통해 채널을 확보하고 개방형 혁신 주도전략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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