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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8월 회원국 전체 CLI는 99.06으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CLI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는 경기 하강으로 분석한다. 이 지수는 2017년 12월 100.75로 정점을 찍은 후 20개월째 하락세다.
한국의 8월 CLI는 같은기간 0.03포인트 내린 98.82다. 2017년 5월(101.72) 이후 2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90년 1월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최장 기록이다. 이전에는 1995년 5~1996년 12월, 1999년 9~2001년 4월까지 각각 20개월 연속 하락한 적이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이달 기준 1.9%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ING그룹(1.6%), IHS마킷(1.7%), 노무라증권(1.8%), 씨티그룹(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8%), 크레디트아그리콜 CIB(1.8%), 크레디트스위스(1.8%), 스탠다드차타드(1.9%), 바클레이즈(1.9%), 소시에테제네랄(1.9%), 도이체방크(1.9%), JP모건체이스(1.9%), 골드만삭스(1.9%), UBS(1.9%), 하이투자증권(1.9%) 등 16개 기관이 1%대 경제성장률을 예측했다.
경기 하강 압력이 확대하면서 정부의 확장 재정은 필요하지만 재정 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판단이다. KDI는 “국내외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하는 상황이므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재정수지 적자는 불가피한 만큼 지출 구조조정, 세원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 유지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