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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새 가장 위험"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日직격…465만명 피난권고

방영덕 기자
입력 : 
2019-10-12 17:32:20
수정 : 
2019-10-12 1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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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에 가깝게 접근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시즈오카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5단계의 경보 체계를 갖고 있는데, '특별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특별 경보에 대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NHK는 "수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며 "최대급의 경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미 이날 오후 3시까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에 700㎜,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에 6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두 곳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강수량으로,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라고 설명했다.

하기비스는 이날 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이날 낮 1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5000세대·13만8000명에 대해 즉시 피난할 것을 지시하는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권고'는 210만 세대·465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56만세대·1042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이날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한 뒤 혼슈를 종단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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