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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문화제, 울산시민 참여 높인다.. 18일 개막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5 09:01

수정 2019.10.05 09:01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제52회 처용문화제의 행사 모습 /사진=울산시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제52회 처용문화제의 행사 모습 /사진=울산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53회로 울산지역 최장수 축제인 ‘처용문화제’가 올해는 보다 확대된 ‘시민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처용문화제는 ‘처용, 울산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남구 달동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부제는 ‘전통과 미래를 잇는 오늘의 울산’이다.

단순한 예술 공연을 탈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융·복합 형태로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해 기존 초청 방식에서 벗어나 공모와 경연 방식 위주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울산시는 축제의 질적 향상과 예산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민참여단 ‘처용마을사람들’이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처용마을사람들’은 5개 구군의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처용문화제 기간 전통 가옥으로 만든 ‘처용시대’라는 공간에서 민속놀이를 운영하는 등 옛 분위기를 연출한다.

‘처용마을사람들’은 앞서 7회에 걸쳐 연출가, 소품제작자, 거리예술가, 퍼포머 등 4명의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시민참가단, 마칭밴드, 비보이, 댄싱·타악그룹이 참여해 행사장 주변 약 1km를 행진한다.

여기에 전국 8개 도시가 참가하는 ‘처용 창작한마당 전국 경연’과 창작 처용콘텐츠 공모 선정단체 공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처용가면 페스티벌’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축제는 첫날인 18일 고유제로 시작된다. 처용맞이 일환인 이 행사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진행되며 남구문화원 주관한다.

지난 2018년 제52회 처용문화제의 한 장면 /사진=울산시
지난 2018년 제52회 처용문화제의 한 장면 /사진=울산시

개막식은 19일 열린다. 비보이와 전통연희단 등이 어우러진 주제공연 ‘울산사람들’로 무대에 올라 개막을 축하한다.
민속 프로그램은 5곳 구·군 문화원을 중심으로 ‘처용놀이마당’,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날에는 ‘대동놀이’가 펼쳐져 5개 구·군의 풍물단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진다.
어린이 사생대회, 울산 골든벨, 시민문화마당(체험과 전시 마켓),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되며 재울산연합향우회가 참여하는 ‘내고향 주막거리’, 다문화가정과 울산착한가격업소의 먹거리 부스,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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