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캐디의 모자엔 'FREE Bio Kim'···김비오 징계완화 요구

 이정호 기자
골프닷컴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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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불거진 ,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사건’이 세계 골프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징계 정도가 가혹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1라운드에서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의 캐디 케니 함스가 ‘김비오의 징계를 풀어달라’는 의미를 새긴 모자를 쓰고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케빈 나의 캐디 케니 함스의 모자에 ‘Free Bio Kim’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던 중 관중석에서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려 방해를 받자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클럽으로 바닥을 내리찍으며 화를 참지 못했다.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KPGA 상벌위원회를 통해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케빈 나는 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김비오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나 그가 팬들이나 골프계나 미디어에 사과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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