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무직의 순환휴직과 복지 중단·축소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래 구체화돼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다.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안식년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안식년제의 구체적 방안은 노사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사측은 6개월 단위로 시행하되 1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급여는 70%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사는 또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 공동 제조 품질 개선 TFT’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쌍용차는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임원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