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사무직 순환휴직과 복지축소 합의

김준 선임기자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쌍용차 제공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무직의 순환휴직과 복지축소 등을 포함한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신규채용 보류나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쇄신책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노사가 지난 3일 시작한 긴급 노사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 자구노력 방안을 지난 19일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합의안에 따르면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안식년제를 시행한다. 안식년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노사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사측은 6개월 단위로 시행하되 1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급여는 70%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자는 200∼3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또 명절 선물 지급중단과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자구노력 방안은 노사합의 사항만 발표한 것”이라며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 보류와 비업무용 자산 매각, 조직 개편 등 노사합의 사항이 아닌 경영정상화 방안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상반기에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387억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으며 2017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차는 지난달 임원 20% 축소와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Today`s HOT
폭풍우가 휩쓸고 간 휴스턴 개혁법안 놓고 몸싸움하는 대만 의원들 영국 찰스 3세의 붉은 초상화 총통 취임식 앞두고 국기 게양한 대만 공군
조지아, 외국대리인법 반대 시위 연막탄 들고 시위하는 파리 소방관 노조
총격 받은 슬로바키아 총리 2024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예선전
광주, 울산 상대로 2-1 승리 미국 해군사관학교 팀워크! 헌던 탑 오르기 미국 UC 어바인 캠퍼스 반전 시위 이라크 밀 수확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