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발생]“잠복기 일주일이 고비…확산 방지에 총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일문일답
“발생농장 금일 살처분…전국 예찰검사 실시”
“해외여행, 북한 유입 등 감염경로 파악 중”
  • 등록 2019-09-17 오전 10:12:33

    수정 2019-09-17 오전 10:12:33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SF 발생현황 및 방역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해 “발생 농장의 돼지는 금일 중 모두 살처분하고 빠른 시간 내 전국 양동농가 일제 예찰 검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SF 발생현황 및 방역 추진계획 브리핑을 열고 “당장 확산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농장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했다.

김 장관은 “농장 주인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최근 해외여행을 간적도 없고 (북한에서 넘어오는) 멧돼지 침입 방지를 위한 울타리도 쳐있다”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빠른 시간 내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동 대치와 관련해 “발생농장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과 합해 3곳으로 (사육돼지가) 3900두 정도인데 이번에 모두 살처분할 것”이라며 “주변 농가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SF의 잠복기간은 통상 4~19일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김 장관은 “역학조사나 출입차량을 추적할 때 21일을 기준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발병이) 4~7일 정도에 몰리는 만큼 일주일 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양돈 농가가 6300농가 정도인데 오늘부터 빠르게 예찰 검사를 완료하고 조금이라도 증상 있다고 생각하면 검사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발생농가 현황은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돼지를 2400두 키우고 있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이 두 개 더 있어 살처분 대상은 3900정도 된다.

-감염 경로 어떻게 추적하나

△농장 형태는 창문 없이 밀폐된 무창 농장이다.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적도 없고 관리인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4명 있는데 최근 외국에 간 일이 없다. 지금으로선 눈에 드러난 발생 경로를 당장 확인 못한다. 아침에 역학조사반 투입해 정밀 조사 중으로 빠른 시간 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발생농장과 가족농장간 거리, 명절 가족 방문 여부는

△20km 정도 떨어져있다. 추석 기간 가족들이 온 것은 조금 더 확인하겠지만 주인이나 노동자가 해외 간일은 없다. 축산 관련 차량이 오고갔는지는 확인했으며 이동 지역은 350개소 정도다.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혈청검사 여부는

△특별관리지역으로 2월 일제히 혈청검사 진행했으며 6월 (북한) 접경지역 14개 시·군에 대해 일제 조사했다.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 지난달 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일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사한 5마리 중 모두 ASF가 확인됐나

△5마리 중 두 마리만 검사했으며 두 마리 다 (ASF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왔다.

-발생농장에서 쓰는 사료는

△사료회사에서 공급 받는 것으로 남은 음식물 (직접 급여는) 아니다.

-발생농장 가족의 농장 지역 관리는

△가족의 농장 주변 농가들도 20농가가 더 있어 정밀조사 할 것이다. 발생농장의 특징은 번식 농장으로 이곳(발생농장)에서 생산한 자돈이 (가족농장으로) 옮겨져서 키우는 방식이다.

-한강과의 거리는

△2~3km 정도다.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반이 지금 정밀조사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 나오는 대로 다시 알려줄 것이다.

-북한에서 ASF 추가 발생은

△아직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추가 보고는 없었다.

-남은 감염 경로 가능성은

△가정해서 원인을 말하긴 어렵다. 발생농장을 다시 설명하면 무창이고 멧돼지 침입 방지 위한 울타리도 있고 농장주가 해외여행 간적도 없고 잔반 투입한 농가도 아니다. 다른 원인에 대해 찾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국적은

△네팔이다.

-네팔은 ASF 발생국인가

△아니다.

-북한에서 (ASF) 발병했을 때 방역 남북협력 제안했는데 그후 진척상황은

△북한과 추가 (방역 협력) 진행은 아직 없다.

-종식 소요 예상기간은

△지금은 당장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1주일 정도가 제일 위험한 시기다. 잠복기간 고려할 때 1주일 최대한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돼지고기 가격 전망은

△돼지고기 가격은 얼마나 (ASF) 확산을 방지하느냐에 따라 수급에 영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이진단키트 검사장비가 있나. 정밀검사 소요시간과 조사 대상은

△ASF는 간이진단키트를 개발하지 않아 시험실에서 검사하는데 6시간 정도 걸린다. 농장을 검사할 때는 의심스러운 개체 두 마리 정도를 선정해 검사한다. 이제 ASF 발생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배분해서 검사할 예정이다.

-잠복기간 선제 대응 계획은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학계서 4~19일로 보고 있다. 이에 역학조사 한다거나 차량 추적할 때 농가 출입 차량 기준 21일 정도로 파악 중이다. 실제 발생은 일반적으로 4~7일 정도 몰려서 발생한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산 방지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전국 양돈 농가가 6300농가 정도 되는데 오늘부터 빠른 시간 내 예찰 검사를 완료하겠다. 열이 나는지 여부 등 돼지 증상을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검사하고 조치하겠다.

-치료제 개발 여부는

△중국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평가 중이다. 아직 상업적으로 활용할 단계는 아니다.

-아시아 8개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인가

△유전자(DNA)를 분석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아시아 유형인지 정보가 나올 것이다.

-발생농장에서 가족 농장 외 다른 농장으로 (돼지가) 반출된 적 있는가

△발생농장은 번식농장으로 모돈과 자돈, 어린 돼지를 키운다. 가족이 운영하는 두 개 농장으로는 10~12주령 돼지가 이동하게 되는데 이정도 규모면 일주일에 150마리 정도 생산한다. 다른 농장으로 간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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